자유게시판

황주홍 강진군수 군정일기 공개, 지역관가 파장

작성자 : 새소식 작성일 : 2005.02.24 11:40:19 조회수 : 971

돈 싸들고 청탁 다른지역 마찬가지 지자체 부패고리 드러나‘일파만파’

“(인사와 관련해)실제로 3명이 돈을 싸들고 제게 왔지만 저는 돈을 안 받았습니다”

황주홍 강진군수가 군 홈페이지에 올린 글로 지역 관가에 파장이 일고 있다. 황 군수는 지난 21일 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군정일기-하나의 제안’이란 글에서 지난해 12월 단행한 인사와 관련, 인사권자로서의 배경과 소회를 거침없이 밝혔다.

이 글은 공무원 사회에 만연된 인사비리의 단면을 드러내고 있어 사실로 확인되면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전남의 2~3개 시·군 외에 돈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거나 ‘전국적으로 관례화한 돈의 지배’ 등의 표현에 따라 타 지역의 반발 등 논란은 가열될 전망이다.

황 군수는 “전남지역 2~3군데 시·군만 돈으로 부터 자유로울 뿐이라는 지적을 우리는 경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단연코 돈은 인사의 조건이 될 수 없었다.

(돈을 뿌리친 것은)의미있는 변화”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관례화한 ‘돈의 지배’를 종결짓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이번 인사는 ‘뒷거래 없이’ ‘공명정대하게’ 한다는 취지와 다짐에 따라 했다”고 했다.

강진군은 지난해 12월 사무관급(5급 과장급) 등 승진 60명과 전보 149명 등 모두 209명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황 군수는 “지난번 인사 당시 근무평정과 다면평가 점수 그대로 인사를 했다.

전국적으로 전례가 드물 정도로 60명의 승진자 가운데 54명을 그대로 승진시켰다”면서 “오히려 가까운 사람들이 희생되는 방향으로 인사하려 했다”고 적었다.

그렇지만 그는 “취임 두 달만에 군이 생긴 이래 최대규모(250여명)의 인사를 하다 보니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면서 “과의 기능과 비중을 잘 모른 탓에 2~3명의 사무관과 보건진료소장 인사 등은 아쉽게 됐다. 일부 개별적인 특수성이 무시된 것도 단점이었다”고 자인했다.

황 군수는 지난 20일 군정일기 형식으로 적어 이튿날 오전 자유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민감한 인사문제를 인터넷 홈페이지 공개한 경우는 유례가 없는 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군민과 공무원들은 인사문제를 거론한 이 군정일기에 대해 “자신의 실수를 회피하려 한다, 행정조직을 모르는 것 아니냐”는 등의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린 것은)군정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높이려는 생각이었다”면서 “앞으로도 ‘군정일기’는 계속 해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편, 황 군수는 대학교수 출신으로 지난해 10월 전임군수의 선거법 위반 혐의로 낙마하자 재선거를 통해 당선됐으며 아태평화재단 사무부총장과 민주당 제4정조위원장 등을 지냈다.

광주타임스 강진/이봉석 기자


조회: 119
글쓴이: 새소식관리자 (host) 작성일: 2005-02-24



돈 싸들고 청탁 다른지역 마찬가지 지자체 부패고리 드러나‘일파만파’

“(인사와 관련해)실제로 3명이 돈을 싸들고 제게 왔지만 저는 돈을 안 받았습니다”

황주홍 강진군수가 군 홈페이지에 올린 글로 지역 관가에 파장이 일고 있다. 황 군수는 지난 21일 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군정일기-하나의 제안’이란 글에서 지난해 12월 단행한 인사와 관련, 인사권자로서의 배경과 소회를 거침없이 밝혔다.

이 글은 공무원 사회에 만연된 인사비리의 단면을 드러내고 있어 사실로 확인되면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전남의 2~3개 시·군 외에 돈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거나 ‘전국적으로 관례화한 돈의 지배’ 등의 표현에 따라 타 지역의 반발 등 논란은 가열될 전망이다.

황 군수는 “전남지역 2~3군데 시·군만 돈으로 부터 자유로울 뿐이라는 지적을 우리는 경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단연코 돈은 인사의 조건이 될 수 없었다.

(돈을 뿌리친 것은)의미있는 변화”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관례화한 ‘돈의 지배’를 종결짓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이번 인사는 ‘뒷거래 없이’ ‘공명정대하게’ 한다는 취지와 다짐에 따라 했다”고 했다.

강진군은 지난해 12월 사무관급(5급 과장급) 등 승진 60명과 전보 149명 등 모두 209명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황 군수는 “지난번 인사 당시 근무평정과 다면평가 점수 그대로 인사를 했다.

전국적으로 전례가 드물 정도로 60명의 승진자 가운데 54명을 그대로 승진시켰다”면서 “오히려 가까운 사람들이 희생되는 방향으로 인사하려 했다”고 적었다.

그렇지만 그는 “취임 두 달만에 군이 생긴 이래 최대규모(250여명)의 인사를 하다 보니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면서 “과의 기능과 비중을 잘 모른 탓에 2~3명의 사무관과 보건진료소장 인사 등은 아쉽게 됐다. 일부 개별적인 특수성이 무시된 것도 단점이었다”고 자인했다.

황 군수는 지난 20일 군정일기 형식으로 적어 이튿날 오전 자유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민감한 인사문제를 인터넷 홈페이지 공개한 경우는 유례가 없는 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군민과 공무원들은 인사문제를 거론한 이 군정일기에 대해 “자신의 실수를 회피하려 한다, 행정조직을 모르는 것 아니냐”는 등의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린 것은)군정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높이려는 생각이었다”면서 “앞으로도 ‘군정일기’는 계속 해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편, 황 군수는 대학교수 출신으로 지난해 10월 전임군수의 선거법 위반 혐의로 낙마하자 재선거를 통해 당선됐으며 아태평화재단 사무부총장과 민주당 제4정조위원장 등을 지냈다.

광주타임스 강진/이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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