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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한다

작성자 : 죽자 작성일 : 2017.05.31 07:14:31 조회수 : 1348

“이주일씨 금연광고 봤지만… 그때 담배 못 끊은게 후회”

증언형 금연광고 모델 허태원씨 “40년 흡연의 결과는 만성폐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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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이주일 씨가 나온 금연 광고 봤습니다. 그때만 해도 건강해서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그때 금연했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겁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앓고 있는 허태원 씨(65·사진)는 세계 금연의 날(31일)부터 TV, 라디오 등을 통해 방송되는 증언형 금연 광고에 용기를 내 출연했다. 30일 서울 중구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만난 그는 “일찌감치 담배를 끊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 말했다.

허 씨는 1975년경 군대에서 호기심에 담배를 배웠다. 이후 40년 동안 하루 한 갑 반씩 피웠다. 첫딸이 태어났을 때 여러 번 금연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점차 기침과 가래가 심해지자 병원을 찾은 결과 천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COPD는 기관지나 폐포가 망가지는 병이다. 정상인보다 폐기능이 80% 이상 떨어져 움직일 때마다 숨이 차다. 그는 천식 치료만 받아 오다가 2014년 한 TV프로그램에 금연 지원자로 참여해 건강검진을 받다가 COPD 진단을 받았다. 허 씨와 같은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무려 23만2000명(2015년 기준)에 이른다.

그는 점차 몸이 쇠약해져 몸무게가 38kg에 불과했다. 기관지 확장제, 휴대용 산소가 있어야 외출이 가능하다. 허 씨는 “나를 보고 사람들이 담배를 끊고 건강해지면 좋겠다. 증언형 금연 광고에 나선 이유”라고 말했다. 

2002년 당시 폐암 투병 중이던 이주일 씨의 증언형 금연 광고는 화제였다.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라고 말한 이 씨의 광고 덕분에 당시 흡연율이 8%나 하락했다. 정부는 지난해 15년 만에 증언형 금연 광고를 부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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