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공무원 승진평가 '다자녀 우대'

충남도가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공무원 승진평가에 '다자녀 우대 제도'를 도입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3일 실국원장회의에서 "출산친화정책이 출산에 대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공무원 승진 평가 때 다자녀 우대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빠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김현경 도 인재육성과장은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공무원에 대해 승진 평가 때 가점을 주는 것을 도 인사계획에 반영해 빠르면 하반기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와 공공기관에서 8세 이하 아이가 있는 공무원에 대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시책도 내부적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정부의 아동수당에 더해 충남도가 10만 원을 더 지급하는 '충남플러스 아기수당'은 오는 1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것이 더 행복하고 더 잘 사는 것이라는 사회적 분위기 확산이 절실한 상황인 만큼 획기적인 시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