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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의 안과 밖/역사 바로 세우는 것이 곧 애향, 애국

작성자 : 퍼온글 작성일 : 2005.03.08 20:50:21 조회수 : 1000

역사왜곡의 안과 밖/ 역사 바로 세우는 것이 곧 애향, 애국

글/전라남도 정보통신 담당관 나천수

일본의 한국사 왜곡은 오래전부터이다. 우리는 그들의 왜곡을 단순히 망언으로만 대처하였다. 요즈음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을 중국 정부차원에서 계획적으로 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대중 무역을 고려하여 신중론을 제기 하고 있다.
역사문화는 민족의 정기이며 나아가 민족의 혼인 것이다. 혼이 있으면 살아있는 것이요, 감히 침략하여 정복할 수 없는 것이다.
일본이나 중국의 우리나라 침략사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지속되어 왔고, 오늘날도 영토 전쟁을 지속하고 있으며,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나, 중국의 고구려사를 중국의 변방사라고 주장하고 나온 것이다.
왜 그들이 우리의 것을 자기들의 것이라고 왜곡하고 우기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 역사 스스로 왜곡된 부분을 방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를 감히 넘보는 것이라고 본다.
김영삼 정부의 역사 바로 세우기나 김대중 정부의 제2건국 운동이 바로 우리의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자는 것이었지만, 결과는 구호에 그친 것이다.
그렇다, 우리 내부의 왜곡된 부분을 바로 잡지 않으면 끊임없이 역사 외침을 자초하는 것이다.
하나의 예를 들어 보자.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에는 오늘날 땅끝(土末)이라는 지명 아닌 지명이 있다.
원래의 땅이름은 갈두산으로 칡의 머리라는 뜻의 산이다.
일제가 36년간 이 땅을 강점 하고 있을 때, 우리의 민족정기를 말살하고자 언어문화, 역사문화, 풍수문화까지 왜곡하였다는 것을 우리나라사람이라면 다 알소 있는 일이다.
민족정기의 백두대간을 산맥으로 바꾸거나, 그것도 모자라 정기가 솟아나는 곳마다 쇠말뚝을 박았고, 지명까지 바꾸어 나간 것이다.
특히 우두머리라는 의미의 지명은, 의미 없는 이름이나 반대의 이름으로 바꾸었는데도, 해방 5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런 흔적들을 지우지 않고 오히려 찬양하는 비문을 세웠으니, 그것이 해남의 “토말찬문” 탑이다. 우리나라 대륙의 최남단 지명은 원래 갈두산(葛頭山), 이 의미는 우두머리라는 이름이었는데, 일제가 한자식 일본어 표기인 땅끝(土末)로 바꾼 것이다.
분명 대동여지도에도 갈두산으로 표기되어 있었는데, 일제강점기를 지나면서 사자봉으로 이름이 바뀌고, 사자가 벼랑 끝에 서 있다는 의미로 땅끝(土末)로 변색된 것을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고, 오히려 찬양탑과 글을 새겨 놓은 것이다.
강화도 마니산(摩尼山)도 원래 마리산이었다. 마리란 머리의 옛 이름으로 마리산은 즉 우두머리 산이란 뜻인데, 일제는 이를 마니(摩尼)로 바꾸었다,. 이 한자의 색인을 보면 "갈다"는 마(摩)와 "중 여승"의 니(尼)이니 해석에 따라서는 여승의 파계를 의미하는 것 아닌가.
그래도 강화도 사람들은 깨어 있어서 늦게나마 1987년도에 원래 이름으로 되찾아 갔는데, 토말은 일제의 야욕이 숨겨진 줄 모르고, 탑을 세우고, 찬문을 새겼으니, 몰라도 한참 모르고 있는 것이다.
일제가 우리 땅을 왜곡 한 두 가지인가. 일본인은 섬(島)사람인데도 내지인(內地人)이라 부르고, 우리나라는 대륙의 관문인데도 반도인(半島人)이라 부르며, 백두대간 이 땅을 한반도라는 말로 “조선도 반은 섬이라”는 의미로 내선일체(內鮮一體)를 주장한 것이다.
이것뿐이랴, 이 땅을 얼마나 얕잡아 보았으면 조선이란 국호가 있는데도 이조(李朝) 즉, 이씨의 나라로 폄하한 그 표현을 오늘날 행정자료에도 버젓이 게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우리 내부의 왜곡을 방치하고 있으니 일본이, 중국이 역사왜곡으로 덤벼드는 것 아닐까.
우선 사자봉으로 바뀐 이름을 갈두산으로, 땅끝(土末)이라는 탑을 "이 땅의 우두머리"비로 먼저 되찾아 가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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