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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평가의 계량화 ?

작성자 : 펌 작성일 : 2005.03.18 19:11:48 조회수 : 978

(5분명상) 능력평가의 계량화 ?

□ 업무보고의 계량화

중앙행정 각 부처에서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는데, “실적측정이 가능하게 계량화”를 하라는 지시에 따라 고생을 하였다는 후일담을 듣고 과연 계량화작업이 어렵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업무계량화에 모범사례(model case)로는 진대제(陳大濟) 장관이 있는 정보통신부의 “IT839전략(IT839 Strategy)"이라고 하겠다.

『IT839전략』이란 ? 8대 신규서비스로 WiBro 서비스, DMB 서비스, 홈 네트워크 서비스, 텔레매틱스 서비스, RFID활용 서비스, W-CDMA 서비스, 지상파 DTV와 인터넷전화(VoIP)이고, 3대 첨단인프라로 광대역통합망(BcN), u-센서 네트워크와 IPv6이며, 9대 신성장동력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디지털 TV/방송, 홈 네트워크, IT SOC, 차세대 PC, 임베디드 SW, 디지털콘텐츠(DC), 텔레매틱스 및 지능형 서비스 로봇이다.

□ 숫자의 마력과 계량화 작업

사실 통계나 숫자에는 마력이 있다. 통계를 수학자들은 “통계란 수학의 매춘부”라고 말하고 있다. 그 이유는 믿을 수는 없으나 그것이라도 없으면 아쉬움이 극심하기 때문이다. 분명히 아닌 것 같으나 반증을 하기 전에는 확신을 주기 때문이다. 정확한 숫자를 말하는 사람에게는 말로 반박하기에는 불가능하다. 숫자에는 확신시키는 마력이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같으나 99%보다는 100%라고 하면 더 확신이 가는 법이다. 뿐만 아니라 보다 객관성 있어 보이고, 전문성도 있어 보인다.

우리가 기획을 하는데, 손에 잡히도록 구체화하는 작업으로는 ① 도시화(도면, 로드맵, 조감도, 약도, 흐름도, 계통도 등), ② 계량화, ③ 모형화(모델, 시뮬레이션), ④ 동영상화(프리젠테이션, VDR, 영화 등) 등이 있으나 서류작업(paperwork)에서는 계량화 혹은 도시화를 주로 하고 있다. 대표적인 계량화 방안으로 통계자료를 활용하는 추세분석(추이, 경향선 및 추계), 최소자승법, 파급효과분석(생산유발, 고용창출, 전후방파급효과), 경제성분석(B/C분석, 수지분석 등) 등 세칭 OR기법(operation research technique)들이 활용되고 있다.

우리가 추상적인 사항을 계량화하기 위하여 첫째로는 주요한 요인이나 구성요소를 중심으로 재구성하여 모델링(modeling, 모형화)하는 방안이 있다. 모델링(modeling) 방법에서는 업무흐름도, 순서도, 시뮬레이션, 원인분석도, PERT, 결정도 등의 방법을 통해서 계측 가능화 하거나, 블랙박스의 경우는 인과관계를 중심으로 함수(각종 방정식 혹은 통계기법)관계로 수식화하는 방법이 흔히 활용되고 있다.

둘째로는 사회과학에서는 추상적인 사항을 계량화가 가능하게 조작적 정의(operational definition)를 내려서 계측하는 방안이 있다. 예를 들면, 사랑하는 연인관계의 친밀도를 측정한다고 하자. “사랑의 정도는 연인들간 밀착정도다”고 조작적 정의를 내린다면, 무의식적으로 연인들간에 취하는 밀착거리를 측정하여 사랑의 정도를 계량화할 수 있을 것이다.

□ 업적(능력)평가의 계량화

지난 3월15일 행정자치부에서 정부 최초로 본부와 팀제를 전면 도입하여 과장-계장이 사라진다는 보도가 있었다. 공직사회도 머지않아 팀워크로 일을 하되 각자의 성과를 평가하여 급여를 정하는 파트너십조직(partnership organization)을 가질 것이다. 공동수익(총액인건비)을 합리적으로 분배하기 위하여 같이 머리를 맞대고 일하던 구성간에 능력 혹은 업적평가를 해야 할 것이다. 이때에는 객관성 있고 합리적인 실적평가를 위한 계량화작업이 선행될 것이다.

현행 미국의 로펌(law firm)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업무시간 단위(module), 업무의 난이도(숙련도, 전문성), 업무의 가중치 등의 계량화를 위한 공동합의작업을 한다. 합의된 평가기준으로 평가를 위한 자료로 업무내용과 시간을 소정의 양식, 타임시트(time sheet), 에 적어 퇴근시간 전에 팀장에 제출하게 된다. 제출된 타임시트를 모아서 평가위원들이 첫째 단계로 개인업무와 조직업무를 분리한다. 둘째 단계로 조직업무에 한하여 업적평가를 하게 된다. 확정된 업무시간 단위, 난이도, 가중치 등에 개인별 임료(賃料,개인별 시간당 단가)을 곱해 월급 혹은 연봉을 산출하여 지급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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