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서 우선 개선되어야 할 문제가 승진적체, 패거리문화, 비전 부재 등이며 통계청 공무원들은 국장·과장의 계급정년제 도입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정부대전청사 내 본청 및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통계교육원의 무보직 4급 서기관 이하 4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통계청 소속인 것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보통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63%, 만족한다는 답변이 21%, 불만이라는 응답자가 16%였다.
통계청 근무 만족 이유에 대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1%가 ‘부패 유혹이 적은 업무’를 들었고 20%가 ‘동호회 등 여가활용’을, 14%는 ‘학문적 자기개발 기회’를 갖는 점을, 12%는 ‘직무에 대한 자부심’을 꼽았다.
불만이라고 한 응답자 중 35%는 ‘승진 적체’를 최대 이유로 꼽았고 16%는 ‘패거리 문화’를 지적했으며 15%는 ‘비전 부재’를 꼽았고, ‘조직내 과다경쟁’과 ‘열악한 업무환경’을 꼽은 사람들도 각각 12%를 차지했다.
통계청의 변화 방향에 대해서는 ‘중앙통계기관으로 업무 개편’을 꼽은 공무원이 36%로 가장 많아 국가통계에 대한 낮은 사회적 평가를 가장 큰 문제로 봤고, ‘청 전체에서 협력하는 직장문화’를 지적한 공무원이 26%, ‘관리자 인적쇄신’을 원하는 사람이 24% 등이었다.
최근 통계청에서 문제로 부각된 재정경제부 등에서의 낙하산 인사를 88%가 반대했으며 무보직 국장의 용퇴를 원하는 공무원도 83%에 달했다.
국장·과장 등 관리자의 계급정년제 도입 여부에 대해 77%가 찬성했고, 국장의 계급정년 기간은 3-5년, 과장의 계급정년 기간은 6-8년이 ‘적당하다’고 본 사람이 각각 85%로 가장 많았다.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