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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짖지 않게 하는 초음파

작성자 : ? 작성일 : 2005.04.07 22:02:44 조회수 : 855

초음파를 써서 개가 짖지 않도록 해주는 제품이 있다. 또 파블로프의 조건반사 원리를 응용해 개가 귀중품을 건드리지 못하도록 하는 제품도 있다. 개가 밤새 짖어대 이웃과 얼굴을 붉힌 적이 있거나 개가 소중한 물건을 물어뜯어 낭패를 본 적이 있는 이들은 이 제품들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얼리 어답터를 위한 쇼핑몰 스마트홈에서 파는 ‘K-9 칼머’(사진)는 개를 안정시키는 초음파를 내보내 개가 짖지 않도록 만드는 제품이다. 물론 사람은 초음파를 들을 수 없다. 개가 짖는 것은 우선 외부자극 때문이지만, 그보다도 개가 불안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이용한 제품이다.

K-9 칼머가 내보내는 초음파는 개가 가장 편안한 상태에 있을 수 있도록 하는 주파수대의 음파다. 이 초음파를 들으면 개는 비교적 덜 짖게 된다. 또 초음파가 도달하는 거리는 사방 약 90m. 필요하다면 이웃집 개도 짖지 않게 만들 수 있다. K-9 칼머는 방수케이스로 싸여있어 바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K-9 칼머’ 덕분에 짖지 않고 있는 개. [사진=스마트홈]

미국의 애완견용 전자제품을 만드는 이노텍이 내놓은 ‘인스턴트 페트 프루핑’은 조건반사의 원리를 응용한 제품이다. 먹이를 줄 때마다 종을 치면 나중에는 종만 쳐도 개가 침을 흘리게 되는 것처럼 특정 물건에 다가갈 때마다 자극적인 경고음을 들려줘 개가 결국 그 물건에 다가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노텍의 ‘인스턴트 페트 프루핑’. [사진=이노텍]
인스턴트 페트 프루핑은 개의 목에 거는 신호 수신기와 특정 물건 옆에 두는 신호 송신기로 구성돼 있다. 개가 수신기를 목에 걸고 돌아다니다가 송신기 근처에 다가가면 2초 동안 경고음이 나온다. 개가 더 가까이 가려하면 한층 더 자극적이고 긴 경고음이 나온다. 이를 반복하면 개는 2초짜리 경고음만 들어도 송신기 근처에 다가가지 않게 된다.

따라서 집 안에 개가 물어뜯거나 핥으면 안 되는 물건이 있으면 그 옆에 인스턴트 페트 프루핑의 신호 송신기를 놓아두기만 하면 된다. 어떤 장소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싶을 때도 유용하다. 송신기와 수신기는 따로 더 구입할 수도 있다. 이노텍은 이와 함께 마당이 넓은 집에서 개를 키울 때 쓰면 좋은 ‘가상 담’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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