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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공무원시장 놓고 카드사 - 은행 \'격돌\'

작성자 : 새소식 작성일 : 2005.04.11 18:03:52 조회수 : 888

복지카드 도입으로 알짜 신시장 열려

오는 7월로 예정된 정부의 '맞춤형 복지제도' 시행을 앞두고 주요카드사와 은행들이 한판 결전을 준비중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이달말까지 맞춤형복지시스템 개발을 마무리짓고 오는 7월 1일부터 우선 59개 중앙부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복지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카드 및 은행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부문은 맞춤형 복지제도 시행으로 복리후생비를 지출할 수 있는 수단이 해당서비스가 제공되는 카드로 국한되며 각 부처에서 소속 공무원이 이용할 카드를 취사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전국 공무원수는 지자체 공무원을 포함해 총 100만명가량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중 중앙부처 공무원만 교육공무원 35만명을 포함해 65만명에 달한다.

정부는 1차로 중앙부처 65만명을 대상으로 맞춤형복지제도를 시행하고 내년에는 지방공무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사실상 100만명 규모의 시장이 새롭게 열리는 셈이다.

현재 공무원연금 관리공단의 맞춤형복지시스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는 농협 국민, 신한, 외환, 삼성, LG 등 6개사.이들은 정부부처에 제휴카드를 발급하거나 공무원들의 급여이체 등을 전담해온 덕에 타 카드사들과 은행들을 배제한 채 '그들만의 리그'를 준비중이다.

이들 6개사는 복리후생비 사용에 따른 수수료 수익은 물론 공무원이라는 직업 특성상 연체나 부실가능성이 낮다는 점에 우량고객을 단체로 유치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규고객 유치가 벽에 부딧친 상황에서 100만명에 달하는 공무원시장은 업체마다 역량을 총동원해 뛰어들만한 규모"라며 "게다가 공무원이라는 특성상 연체나 부실발생이 거의 없다는 점은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발급하기는 했지만 사용하지 않는 휴면카드에 맞춤형복지카드 기능을 제공하게 되면 사실상 신규고객을 유치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업체마다 군침을 흘리게 하는 부분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휴면카드라도 맞춤형복지서비스가 제공되면 메인카드로 사용하게 될수 밖에 없는 만큼 치열한 유치경쟁이 예상된다"며 "일부에서 이미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과열양상마저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6개사는 이미 카드 모집인에 대한 전문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말부터는 본격적인 유치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들 6개사중 농협은 농림부, 국립식물검역소, 국립종자관리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 유관(?)부처들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제도 도입에 앞서 이미 1만여명에 달하는 회원을 유치해 놓고 있어 경쟁업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공무원중 60~70%가 농협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며"특히 지방공무원시장은 사실상 농협이 독식할수도 있다고 보고 대응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 스탁데일리 / 김정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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