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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6명 대낮 술판 점심때 소주15병… 2차까지

작성자 : 새소식 작성일 : 2005.04.15 10:34:00 조회수 : 958

공무원 6명 대낮 술판 점심때 소주15병… 2차까지

이우영 충북도농업기술원장 등 충북지역 농촌지도직 공무원 6명이 낮술을 마시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점검반에 적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14일 충북도와 음성군 등에 따르면, 이 원장은 도농업기술원 팀장 2명과 함께 지난 13일 오전 음성군 금왕읍과 삼성면 일대 축산농가와 느타리버섯 영농조합 등을 시찰하고 음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와 농민 등 7명과 함께 삼성의 한 일식집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소주 15병을 비웠다. 이들은 이어 자리를 옮겨 이날 오후 3시까지 5병의 소주를 더 마셨다.

이날 점심식사 값 30만여원은 이 원장 등이 방문한 농가의 주인이 지불했고 2차 술값 10만여원은 합석했던 모 조합장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차 술자리를 벌이다 공직자 근무 기강을 감찰 중이던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단속반에 적발돼서야 술자리를 끝냈다.

이들은 정부합동 단속반에 “일선에서 농민들을 대하는 분야인데 낮에 술을 마실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해 단속반이 어이없어 하기도 했다.

도와 음성군은 정부단속반의 징계 요구가 내려오면 관련자들을 징계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부임한 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가깝게 알고 지내던 농가에서 붙잡는 바람에 점심식사 자리가 조금 길어졌다”며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 청주=김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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