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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 인사 이렇게 한다

작성자 : 새소식 작성일 : 2005.04.25 18:34:52 조회수 : 1048

전남도 파격적 인사혁신방안 마련
실국장 인사 자율권 등 10여개 방안

(전남=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도가 공무원의 경쟁력 제고와 전문성 강화등을 위해 파격적인 인사혁신 방안을 마련, 시행한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실국장의 5급 이하 공무원 자율 인사권 실시를 비롯 부단체장 인사교류 명문화, 개방형 직위 및 전문가 공채 확대, 조건부 승진제 도입 등 혁신방안을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키로 했다.

이번 인사혁신방안은 그동안 전남도의 고질적인 인사병폐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파격적인 것이 대부분이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우선 5급(사무관) 계장급 이하 공무원의 전보권을 해당 실국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인사 주무국에서는 상호 중복되는 등 조정이 필요할 때만 사업부서 우선 원칙을 적용, 전보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붙박이 폐단이 일었던 일선 시군 부시장.부군수 등 부단체장 근무 기간은 3년이내로 못 박았으며 전입시 도나 도의회 준국장이나 과장으로 임명되는 등 순환 폭을 확대했다.

최소 5급까지 10개 안팎인 개방형 직위 공모도 대폭 하향, 올 하반기에 10명 이내의 7급 전문직 공무원도 특별임용할 계획이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 경제통상실과 문화관광국 등 도정역점 부서의 전보제한을 최소한 현재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고 이들 부서 근무자에게는 가산점과 성과 상여금 확대, 인사우대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계약직 공무원은 채용심사위원회 구성 등 채용 기준을 강화하고 1년간 2차례 실적평가와 그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 등 경쟁력 강화체제로 개편하기로 했다.

농업기술원 등 연구직 공무원은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와 승급제한 철저한 차별을 두기로 했으며 근무성적 평정제도도 기존 실국장과 실과장이 하던 평정 절차를 획기적으로 개선, 10명 이내의 평가위원회에서 다면평가를 실시하도록 했다.

또 4급과 5급중 정년 잔여기간이 5년 이상 남은 공무원이 승진한 뒤 2년6개월뒤 명예퇴직하는 조건부 승진제를 처음으로 도입,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전산망을 이용한 다면평가 시스템 구축, 국(局) 주무계장 및 차석의 우선 승진 관행 개선, 공직자 승진 발탁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대해 정원기 전남도청 직장협의회 회장은 "인사는 책임자가 당초 취지대로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방안이 제대로 실현되는지 예의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박래영 자치행정국장은 "10여가지 인사혁신 방안은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며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인사운영을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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