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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법\'

작성자 : 건강 작성일 : 2005.01.10 11:52:07 조회수 : 971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미국의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10일 여러 중.노년 환자들을 치료해온 의학박사의 경험담을 토대로 9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의학박사 배리 라모는 이 뉴스위크 기사에서 그동안 여러 환자들과 접하면서 현재 50세의 중년이라면 대부분 90세까지 살 기회를 갖고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라모 박사는 "90세는 허약하고, 치매가 되고, 외로운 나이일 수도 있지만, 활동적이고, 만족스럽고, 일을 하는 나이일 수도 있다"면서 "내 경험으로 볼 때 성공적으로 나이가 들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돌보려는 동기부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들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부담이 아니라 기쁨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소개하고 "그들은 스스로를 자극하고 자신의 성공을 만끽한다"면서 다음과 같은 4가지의 기본 법칙을 지키면 90세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①수치를 알라: 몸무게, 혈압, 혈당치, 콜레스테롤은 모두 건강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목표는 기본적으로 50세나 80세나 같다. 과다 체중이라면 저울을 사고, 목표를 정하고 그걸 충족시켜라.

졸린 매닝이라는 50세의 여성은 6개월 전 내 진료실에 왔을 때 심장박동 이상, 체중 과다, 고혈압, 당뇨 등의 증세를 보였다. 졸린은 처음 만났을 때 매우 무기력했으나 자신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모든 것이 변했다. 그녀는 20%를 감량하는 모임에 가입했고, 몸무게가 줄어들면서 다른 위험요인도 개선됐다. 그녀는 지금 아픈 것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정열적이고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해 몸을 가꾸고 있다.

②계획을 세워라: 운동은 그냥 하는 게 아니라 목적을 갖고 해야만 한다. 내 환자들 중 일부는 걷기운동의 하루 목표를 세우고, 만보기를 이용해 걸음의 수를 점검한다. 혼자하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과 함께 할 때 동기부여가 더 쉽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졸린의 경우 처음 걷기 운동을 시작했을 때 기쁨 보다는 고통을 겪었다. 그러나 친구를 만나 함께 걷고 몸무게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변하기 시작했다. 지금 그녀는 신체활동에 빠져 있다. 기분이 훨씬 좋아지기 때문이다.

③사실을 직시하라: 의사를 찾아 검사를 하고, 비록 원치 않는 결과라 할 지라도 듣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올해 90세를 맞은 랠프는 88세 일 때 만약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지 않았더라면 자신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었던 흑색종을 앓고 있었다. 랠프는 "뭔가 잘못된게 있다면 그걸 돌봐야 한다"고 말했다.

④인간 관계를 맺어라: 성공적으로 나이가 든 사람들은 높은 수준의 인간관계와 삶에 대한 열정을 유지하고 있다. 그들은 TV앞에 앉아 있는 대신, 친구, 친척들과 교제를 계속한다. 교회에도 나가고, 자원봉사 활동도 한다. 그리고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이라면 어떤 것이든 육성하려 노력한다.

92세의 바이올리니스트 모리스 거버는 팔의 대동맥 수술을 받았다. 많은 전문가들은 그 나이에 그런 수술을 받는데 우려한다. 그러나 모리스는 아직도 할 일이 많다며 수술을 요구했다. 그는 수술 후 매일 바이올린을 켜고 있다.

이어 라모 박사는 "나이가 드는 것은 유전자나 행운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라면서 "우리가 모두 랠프나 모리스의 나이 때 까지 산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것이 50세, 60세, 70세의 나이에 포기하는 변명이 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라모 박사는 "지금부터라도 한다면 나이가 들수록 삶의 열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건강하게 사는 법 4가지의 즉각적인 실천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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