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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도\'

작성자 : 인천 작성일 : 2005.06.14 08:59:44 조회수 : 791

출입기자단 공식 탈퇴 선언
언론단체 환영 "타 언론사 탈퇴 이어져야" 주문
강명수(ndnews) 기자


기자들이 9일부터 출입처 기자단에서 탈퇴하기로 공식 선언했다.

한국기자협회 인천일보지회(지회장 김진국)는 9일 총회를 개최하고 출입처가 제공하는 '외유성 해외취재 지원'과 '향응' 등 특혜 거절, 기사보도를 위한 취재, 보도와 관련해서만 출입처를 이용하는 내용을 안건으로 상정, 참석회원 만장일치로 출입처 기자단 공식탈퇴에 대한 찬성을 받았다.

김진국 지회장은 이와 관련 "출입처 기자단이 국가나 지방정부의 주요정책결정 사항 보도나 엠바고 등에 따른 보도창구 단일화란 취지가 퇴색한 채 출입처에 대한 일종의 압력단체로 변질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총회에서 공식적으로 거론, 찬성을 얻어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기자단제도의 현재 관행은 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 제3항 '우리는 취재보도의 과정에서 기자의 신분을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하지 않으며, 취재원으로부터 제공되는 사적인 특혜나 편의를 거절 한다'는 내용과도 정면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김 지회장은 "그동안 인천일보가 체육회. 인천FC, 항만청, 출입기자단에서 맡고 있던 '간사'직도 모두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인천민주언론시민연대 구교정 사무처장은 "일단 환영한다. 그동안 출입기자단은 보도자료를 인용하거나, 기사담합, 취재나눠먹기식 등으로 언론 본연의 알권리 충족보다는 개인적인 이익과 특혜성 해외여행, 향응, 촌지 등으로 출입기자실이 변질됐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천일보의 출입기자단 공식탈퇴를 기점으로 타 언론사들도 자정적, 언론개혁적 차원에서 기자단 탈퇴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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