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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많이 볼수록 대학갈 확률 낮아진다

작성자 : 새소식 작성일 : 2005.07.05 09:00:23 조회수 : 651
<"TV 많이 볼수록 대학갈 확률 낮아진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어린이들이 텔레비전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자라서 대학에 갈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뉴질랜드 헤럴드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연구팀은 지난 72년과 73년 뉴질랜드 더니든에서 태어난 어린이 1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5세에서 15세사이의 텔레비전 시청 습관을 조사한 결과 텔레비전을 많이 보는 어린이들일수록 대학에 갈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비록 머리가 좋은 어린이들도 텔레비전을 많이 볼 경우 20대에 대학 졸업장을 손에 쥘 가능성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동안 텔레비전 시청이 어린이들의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광범위하게 이루어져왔으나 어린이들의 텔레비전 시청이 청년기 학업에 미치는 영향까지를 연구대상으로 한 것은 세계에서도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를 실시했던 봅 핸콕스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얻은 결론은 어린이들의 텔레비전 시청시간을 줄이는 게 학업에 좋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에서 텔레비전을 가장 많이 본 어린이들은 26살이 될 때까지 대학에서 어떤 자격증을 딸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 반면 하루 1시간 이하만 텔레비전 앞에서 보낸 7%의 어린이들은 20대 중반에 대학에서 자격증을 손에 넣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핸콕스 박사는 텔레비전을 가장 적게 보는 어린이들이 대학에 들어가고 학위를 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유아기 텔레비전 시청이 대학 진학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사실은 유아기의 과도한 텔레비전 시청이 학업에 장기적이고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평일에 하루 3시간 이상 텔레비전을 보는 어린이들은 고등학교 등에서 성적이 가장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 어린이들의 평일 평균 텔레비전 시청 시간은 하루 2시간으로 나타났는데 시청시간이 평균치 이하인 1.9시간 어린이들은 학사 학위를 취득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2.76시간은 고등학교 중퇴, 2.5시간은 고등학교 졸업, 2.3시간은 전문대 과정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 전문가는 비디오, 컴퓨터, 인터넷 등을 하면서 어린이들이 화면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앞으로는 이 같은 상황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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