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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혁신의 시작이 아닐런지

작성자 : 퍼온글 작성일 : 2005.07.20 11:46:28 조회수 : 702

은행권 "혼날래? 일찍 퇴근할래?"

[edaily 오상용기자] 은행권에 정시퇴근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매일매일 정시에 퇴근하기는 힘들더라도 일주일에 하루 혹은 이틀은 야근 없이 일찍 퇴근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대상으로 `퇴근시간 앞당기기` 캠페인을 강화하는 은행이 늘고 있다.

치열해지는 은행간 영업전쟁으로 야근을 밥먹듯 하는 직원들의 피로를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한편,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매주 수요일을 `정시퇴근의 날`로 정해 시행하고 있는 조흥은행은 이달 들어 `정시퇴근의 날`을 수요일과 금요일로 늘려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점장들이 솔선수범해 직원들의 정시퇴근을 채근토록 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지점장과 본부 부서장들에게 수요일 오후 6시30분이 되면 즉시 퇴근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지점장이 먼저 정시퇴근해야 부하직원들도 눈치 살피지 않고 퇴근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또 금요일 오후 6시30분이 되면 지점장에게 모든 직원들을 먼저 퇴근시킨 후 퇴근하도록 주문하고 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의 재충전 시간을 늘려 영업시간에 더 활기차게 일할 수 있도록 `정시퇴근의 날` 캠페인을 확대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도 월 1회 `정시퇴근의 날`을 시행하고 있는 것과 별개로 본부 부서장과 지점장들에게 야근을 줄이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김종열 행장은 "일부 야근이 불가피한 업무외에는 최대한 야근을 피하도록 해 직원들이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8월부터 매주 수요일을 ▲야근▲회식▲약속이 없는 `삼무(三無)데이`로 정해 오후 6시30분에 퇴근토록 독려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 조기퇴근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일정표 1권씩도 배부했다. 그날 그날 해야할 일을 일정표에 메모해 영업시간내 효율적으로 처리, 야간 잔업을 남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난해부터 매주 수요일을 `금주의 날`로 정한 우리은행은 직원들에게 술먹을 시간에 일찍 퇴근해 자기계발과 자아실현을 추구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 최근들어선 직원들에게 영업시간내 업무를 끝마쳐 야근을 줄이도록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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