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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업무성과\' 수치화 척척

작성자 : 새소식 작성일 : 2005.07.22 08:55:48 조회수 : 733

해양수산부가 20일 정부 부처 단위로는 처음으로 직원 개인의 업무성과까지 계량화할 수 있는 ‘균형 성과 관리시스템’(BSCㆍBalanced Score Card)을 구축해 운영에 들어갔다.

BSC는 조직의 전체 전략 목표를 정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실ㆍ국이나 과ㆍ계 및 개인의 세부 성과목표와 성과지표를 도출한 뒤, 추진 과정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해 마지막에 얻어진 개인별 성과를 수치화하는 전산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해양부 전체적으로 ‘친 해양문화 확산’이라는 전략 목표가 설정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해양 친밀도 강화’(해양정책국)라는 성과목표, ‘해양관련 교육 참여자수 증가율’(해양정책과)이라는 성과지표가 만들어졌다.

또 해양정책과 내부의 세부적인 성과지표로 ‘장보고 유적지 답사인원 증가율’ ‘바다의 날 기념행사 참여자수 증가율’ ‘해양박물관 건립 진척도’ 등이 정해졌다. 이를 통해 장보고 유적지 답사 인원이 과거 통계보다 많으면 해당 담당자가 좋은 점수를 받고, 반대면 낮은 점수를 받는 방식이다.

해양부는 이 같은 성과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부 전체적으로 18개의 전략목표, 70여개 성과목표, 213개 성과지표 등을 도출했다. 해양부는 개인별 결과를 각종 인사에 반영하고 연말 성과급 지급 등에도 차등을 둘 방침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현재 정부 부처의 성과급제 평가는 상급자가 대충 판단하는 방식”이라며 “BSC를 도입할 경우 개인적인 업무 진척이나 성과 등이 실시간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업무능력이나 성과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해양경찰청은 지난해 청 단위로는 처음으로 BSC를 도입했으며 행정자치부 등 일부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 등이 부분적으로 BSC를 도입했거나 올해 안에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BSC는 새로운 조직경영기법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세계 주요 기업들이 도입했거나 추진중이며 싱가포르의 경우 공공기관의 70% 이상이 도입했다.

한국일보 /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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