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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원 활동비 이중지출 묵인 의혹

작성자 : 새소식 작성일 : 2005.08.06 17:46:27 조회수 : 709

지난 18일부터 철원군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이 철원군의회 7급직원의 횡령 및 회계질서 문란사실 등을 적발하자 군의원들의 도덕성 시비가 야기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감사에 적발된 군의회 직원이 수년간 군의원들에게 적정액의 의정활동비및 여비를 지출한후 재차 식대 술값 등을 법인카드로 결재하는 등 이중 지출했고 이를 제공받은 군의원들이 묵인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 때문이다.

 1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이번 감사에 적발된 군의회 직원은 지난 1993년부터 최근까지 의원들의 의정활동비와 여비, 운영비에서 이중으로 지출, 자신의 통장으로 빼돌렸으며 정확한 횡령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220만원을 개인용도로 지출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이 직원은 지난 93년부터 군의회 회기및 각종 행사시 군의원들에게 활동비와 여비 이외에 수십여차례에 걸쳐 1,000여만원 상당의 술값 식대 등으로 이중 지출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회계질서를 문란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따라 감사원은 당초 지난달 29일까지 마칠 계획이었던 감사일정을 오는 3일까지 연기한후 1일부터 횡령액수 파악 및 회계장부 등에 대한 대조작업에 돌입했으며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수사기관에 고발할 계획이다.

 한편 감사일정이 연장된 1일 철원군직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각종 행사시 경비의 지출규모가 들쑥날쑥하는 공무원 업무특성상 예산의 이중지출은 없을 수 없는 관례적인 일이지만

적발된 직원이 회계처리를 제대로 해 놓지 않았다는 점에서 억울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군예산을 감시하는 군의회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데 대해 군의원들의 도덕성 시비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했다.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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