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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급을 오히려 낮춰 달라고?>

작성자 : 연합뉴스 작성일 : 2005.08.09 09:20:22 조회수 : 939

(고흥=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 고흥군 보건소장의 자리를 놓고 직급 하향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전남도와 일선 시군 등에 따르면 현행 행자부 지침에 따라 시(市) 단위와 인구 10만명 이상,의료원이 있는 지자체 등은 보건소장 직급을 4급 서기관으로 임명해오고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목포와 순천 등 5개 시군과 곡성과 구례 등 의료원이 있는 4곳(의사) 등 모두 9곳이 해당한다.

나머지 군(郡)지역은 모두 5급 사무관이 소장직을 맡고 있다.

하지만 고흥군의 보건소장만은 유독 4급이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한때 인구 20만명이 넘었던 대군(大郡)에서 지난 2001년을 고비로 10만명이 붕괴됐다.

지침을 따를 경우 직급이 한단계 하향, 5급 사무관이 임명돼야 하지만 아직도 4급이 임명되는 기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올초 전남도청 5급 고참 보건직이 승진, 임명되면서 고흥군청 공무원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흥군에는 보건소장에 자체 승진할 수 있는 후임(5급.과장급) 보건직이 없어 사실상 보건소장 자리는 전남도청의 몫이 돼 왔다.

또 인구 감소와 고령화도 심화되는 마당에 고위직만을 고집하는 것은 '기득권 지키기' 비난을 면키 어렵다.

해남군의 경우 인구 10만명 붕괴에 따라 보건소장직을 지난 98년부터 4급에서 5급으로 하향, 조정됐다
전공노 고흥군 지부 관계자는 "한달 이상 계속된 반대투쟁에도 불구하고 도청의 낙하산 인사가 단행됐다"며 "4급 소장은 필요가 없는 만큼 원칙대로 직급을 하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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