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혁신이 뭐길래 두려워 할까

작성자 : 질높은고객 작성일 : 2005.08.11 14:39:25 조회수 : 694

장마는 지난달에 끝이 난줄 알았는데. 몇일전부터 질척이고 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몰락한 중산층들의 비애를 함게 슬퍼하고 있는것같다.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80, 90년대 번성하여 민주화의 견인차 역항을 하고, 사회의 여론과 방향을 가늠하게 했었다.
지금은 거의 몰락하여 부익부, 빈익빈의 극한 상황으로 치닫는 경제에 짓밟혀 일어서지를 못하고 있다.
중산층의 몰락은 국가의 버팀목 역할을 하든 구심점이 없다는 예기이다. 그리고 이것은 엄연한 역사의 현실이다.
서두를 이렇게 비참한 현실을 장식한 이유는 아래와 같다.

지금 행정기관에서는 유사이래의 이상한 혁신이라는 구호를 내세워 사회 전체와 공공기관을 회오리의 돌풍으로 몰아가고 있다.
과연 혁신이 무엇이길래 이렇게 사회를 소용돌이 속으로 몰고 가는 걸까?. 역대 정권들도 정권을 잡으면 개혁이니, 혁명이니 하여 신선한 바람을 이르키고는 진흙탕을 뒤집어 쓰고 역사의 오점만 남기고 사라져 갔다.

그러면 사회에 부는 혁신을 제처두고 공무원에게 불어닥치는 혁신과제는 무엇일까?.
혁신이 뭐길래 두려워하고, 지켜질수가 없을까?. 답은 뻔하다. 기득권을 놓칠수가 없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권력과 좋은 것을 내손에서 버려야 하는데..
그것을 버리면 허무한존재가 되고, 지금까지 딱아놓은 길들이 태풍에 휩쓸린것 같은 비참한 결과가 오는데??

실예를 들어보자. 지금가지 우리군에서 퇴직한 5급이상의 분들에게 자주 찾아가고, 전화상으로 안부를 얼마나 묻고 있는지?. 길거리에서 만나면 마음에서 우러나는 존경심으로 인사하는지?. 내가 만난 많은 사람들이 2/3 이상은 그냥 지나치고 싶다고 한다. 그 나머지는 만나면 인사나 하는데.안본것만 못하다고 한다. 해괴한 일이 아닐수 없다. 직장에서 퇴직한 선배를 길거리에서 만나면 존경하고 반가워 해야 하는데 왜 이럴까?

4. 5급의 고위 퇴직자는 찾아오는 사람없어 저들끼리 자주 만난다고 한다.
아이러니가 아닐수 없고, 비참한 현실이라 아니 할 수가 없다.

우리는 혁신을 여기에서 찾아보자. 퇴직한 후에 후배들이 자주 찾아오는, 안부를 묻는 전화라도 자주 하는 그러한 존경스런 사람이 되었을때 혁신의 과제는 완수 하였다고 본다.
지금 군에서도 혁신을 내세우고 실천하자고 교육을 하고 난리를 부리지만. 그것은 허공에 뜬 달 만지듯이, 메아리만 울려 퍼질 뿐이다. 누가 여기에 나설 사람이 없을까?. 고양이목에 방울을 달 사람이 없을까?

그것은 위분들의 기득권을 버리고, 가진것을 버리고, 겸손하게 지난날에 대한 원점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지 않으면 혁신이란 과제는 완수 할 수가 없다.
그리고 혁신은 빌딩처럼 큰것이 아니고 성냥갑 같이 작은 것이다. 손에 잡히는 사소한 것이기도 하다.

혁신을 해야 할까?
자신의 이익과 권력만 바라보는 해바라기식 혁신은 더욱 비참한 결과를 초래한다.
나를 버려라.
자신의 주위를 둘러보면 과연 믿고 일을 같이 할수가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생각해 보지 않을수 없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게시물에 대한 댓글 한마디

    닉네임 : 패스워드 :

    댓글등록

    총 댓글 갯수 :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