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공직비리 대대적 단속

작성자 : 새소식 작성일 : 2005.08.12 09:44:25 조회수 : 758

 -정부 암행 감찰반, 춘천시 고위간부 금품수수 현장 적발

 공직사회에 사정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느슨한 분위기를 틈탄 공직 비위에 대한 관계당국의 사정 칼날이 예사롭지 않은 탓이다.

 특히 정부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암행감찰반을 운영하면서 인허가 부서나 사업부서 등이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국무조정실 암행감찰반은 지난 10일 오후 모음식점에서 건설업자와 저녁식사를 하고 200만원을 건네받은 춘천시 고위간부 김모씨를 적발했다.

 암행감찰반은 사전에 정보를 입수해 김씨를 밀착감시해 현장에서 확인서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당 공무원은 “업자를 만나 식사후 승용차 조수석에 건오징어박스를 받았을 뿐 그 안에 돈이 들어있는 줄은 몰랐다”고 해명하고 있다.

 양양군은 11일 특별감사를 벌여 보건지소를 이용한 환자들의 진료비를 횡령한 혐의로 읍·면 보건지소 간호직 공무원 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군에 따르면 김모(여·42)씨는 양양군 A보건지소에 근무하던 2003년 12월부터 지난 4일까지 1년 8개월여간 환자진료비중 의료보험공단 부담금과 환자부담금을 받은 뒤 입금시키지 않고 6,65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이다.

 정모(여·38)씨도 B보건지소에 근무하며 김씨와 비슷한 기간중 환자들이 낸 진료비 230여만원을 양양군 금고에 입금시키지 않은 혐의이다.

 군은 2명의 횡령 혐의자에 대해 도에 중징계를 요구했으며 양양군보건소 책임자들에 대한 징계도 검토중이다.

 이에 앞서 철원군은 최근 회계 일제정산을 하는 과정에서 직원 박모(33)씨가 2003년 건설과 재직당시 도로편입 3필지의 보상비를 친구명의로 2차례에 걸쳐 지급하는 수법으로 2,200만원을 빼돌린 사실을 적발, 경찰에 고발했다.

 군은 박씨가 지난달 10일께 태국으로 출국한 이후 연락이 끊겨 박씨의 신병 확보에 나서고 있다.

 검찰 경찰 등 사정당국도 지선을 앞두고 공직비리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수사를 강화하는 등 단속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정부 암행감찰반이 사업부서를 중심으로 기습단속을 강화하는 분위기”라며 “선거를 앞두고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 같다”고 했다.

강원일보 文益基·李圭浩·池 煥기자


    이게시물에 대한 댓글 한마디

    닉네임 : 패스워드 :

    댓글등록

    총 댓글 갯수 :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