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호칭에서 `주사' 등이 사라질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업무분야별 특성에 맞는 호칭의 부여로 행정의 전문화를 유도하고 일반시민들이 공무원의 담당직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대외호칭을 부여하는 소속 실무공무원 대외 직명제를 이르면 내달부터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정통부가 실무공무원 대외 직명제를 추진하기로 한 것은 정통부와 산하 각 기관의 특성에 따라 각기 운영 중이며, 소속기관 및 계급별로 호칭을 달리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정통부 본부 및 직할기관 본부는 상당부분 `주사'로 통용되고 있으나 대외 활동의 성향이 강한 현업 우체국은 6ㆍ7급의 경우 대부분 직위를 보유, `과장 또는 팀장, 실장' 등으로 하고 있으며, 8급 이하는 `주임, 대리, 주사' 등의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 또 체신청의 경우 6ㆍ7급은 `계장, 팀장, 주사', 8급 이하는 `주사, 주임, 대리' 등으로 호칭하고 있다.

정통부는 일반직, 별정직, 기능직, 계약직공무원, 대외 직명을 사용하고 있지 않는 6급 이하 실무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원칙적으로 전 기관의 모든 업무분야를 대상으로 하되, 업무 특성상 대외 직명을 부여하기가 적절하지 않고, 그 필요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되는 업무분야는 적용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대외 직명의 선정 본부 및 소속기관별 업무의 특성과 기존 사용 중인 호칭과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소속기관별로 선정해 사용토록 했다.

이에 따라 정통부 본부의 6급이하 일반직은 주무관, 기능직공무원은 대리로 호칭이 변경되며 寗蛋璲活?기관별 업무 및 지역적 특성과 현재 사용 중인 호칭과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각급 기관에서 자율적으로 단일명칭 또는 업무 분야별, 직급별 다양한 명칭을 선정, 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통부는 대외직명 선정시 6급이하 소속공무원 및 실무부서의 다양한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소속공무원 및 관계 부서를 대상으로 사전에 대외직명을 공모 또는 추천을 받거나 필요한 경우 상ㆍ하 공무원이 참여하는 직명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의하도록 했다.

특히, 정통부는 조기정착을 위해 명함에 대외직명을 반드시 표시해 사용토록 하고, 각 기관에서 일괄적으로 명함을 제작 배부토록 했다.

다만 과장급 담당관 및 주요기관의 행정관과 오해의 소지가 있는 담당관이나 행정관, 또는 전문직위 임용자인 전문관과 혼동될 우려가 있는 전문관 등은 가급적 지양하도록 했다.

[출처] [디지털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