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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을 위해 이제 6급이 나서야

작성자 : 무명 작성일 : 2005.01.29 09:51:49 조회수 : 980
“조직을 위해 이제 6급이 나서야”
공무원대상상금 지부전달 박 팀장

경남창원 공무원대상 수상 박용철 팀장(6급) 상금 기탁
“언젠간 정의가 승리… 희생자기금 안정이 조직의 안정”

1월6일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조합원 1인당 중앙 분담금 2만원 인상안이 확정 된 이후 240여 개 각 지부에서 조합비 인상을 위한 대의원대회, 총회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부의 경우 정부와 지자체 고위직들의 눈치를 보는 조합원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액수가 많아서라기보다 상부에 '낙인' 찍히는 것이 껄끄럽게 작용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창원시에서 매년 시상하는 공무원대상을 받은 박용철 사회복지과 기증아파트관리팀장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고위직들이 공무원노조 일에 눈알을 부라리고 있는 분위기가 그다지 신경 쓸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듯하다.
박 팀장은 부상으로 받은 200만원을 공무원노조 창원시지부와 풀잎마을(구 홍익재활원)에 각각 100만원씩 기탁했다.
- 상금을 지부에 기탁한 이유는?
그 동안 공무원노조 활동에 소홀했던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공무원 전체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에게 무언가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공무원노조에 자금이 가장 필요한 때인 것 같아 조그마한 보탬이라도 될 수 있었으면 해서 기탁했습니다."

- 6급 공무원들에게 한 말씀.
"6급 공무원들은 아직까지도 대부분 중간에서 웅크리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중간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6급’이기에 더욱 적극적으로 노조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공무원노조 활동이 더욱 어려워지는 요즘, 우리 6급들이 이제까지 고생하신 조합원들의 노고를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공직경험에서 얻은 지식을 토대로 더욱 많이 참여해서 노조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저도 앞으로 많은 기여를 할 생각입니다."

- 정부의 강압적인 대처로 인해 공직사회를 개혁하려고 노력한 동지들이 모두 범법자가 되고, 가족들까지도 생계 걱정에 시달리게 만들었다. 전국의 희생동지들에게 한 말씀.

"공무원노조 발전을 위해 탄압에 굴복하지 않고 고생스럽게 투쟁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희생자들이 진정 애국자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험난한 길이라도 언젠가 정의가 승리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더욱 열심히 옳은 길을 가야 합니다."

- 전국의 동지들에게 한 말씀.
"우선 당장 분담금 2만원을 납부하는 일에나마 동참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지금은 희생자들의 생계를 완벽하고 안정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조직의 힘을 키우는 것입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고위직들이 공무원노조의 활성화를 우려해 다급하게 무리한 억압을 하고 있지만, 물리적인 방법도 얼마 되지 않아 한계가 올 것입니다. 지금 조직이 무너지지 않고 결속을 다진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노력들이 절대 허사가 되진 않을 것으로 굳게 믿습니다. 그리하여 공직사회를 바로잡는 것은 위에서부터 강압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 노조원들 하나하나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 경남 창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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