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당신이 아신다면*♤
詩:오 광수.
파란 바다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파도를 만들어 바위를 때림은
바다의 마음을 몰라줬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몰라주는 내 마음이기에
그렇게 바다가 되고 파도가 되어
애타는 기다림을 때리고 있습니다..
고운 단풍이 시린 바람에 떨어지며
저렇게 서리로 하얗게 덮임은
가을의 마음을 몰라줬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몰라주는 내 모습이기에
그렇게 떨어진 단풍 모양과 같이
세월의 무관심에 묻혀져 버립니다..
이 밤 하늘에 별만 총총히 떠있음도
보고파 지쳐서 은하수 건너간
달님의 마음을 몰라줬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몰라주는 내 사랑이기에
이렇게 달 없는 밤길 걷는 것 같이
너무나 힘들어서 혼자서 지칩니다..
내 마음을 당신이 아신다면
파도의 투정도 정겨운 바다입니다
시린 바람에 떨어진 단풍도 곱습니다..
내 마음을 알아주실 당신은
봄 생명을 감추고 있는 겨울과 같이
속마음은 무한히 따스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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